황정음 (1)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배우 황정음이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를 통해 포차 이모님으로 신선한 변신에 나선다. 통쾌한 사이다 드라마를 예고한 황정음의 ‘쌍갑포차’가 JTBC 수목극을 안착시킬지 주목된다.

18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황정음 분)과 순수청년 알바생(육성재 분)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쌍갑포차’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학생 등 수많은 을(乙)들에게 모두가 갑(甲)이라 외쳐주는 월주를 통해 용기와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과연 월주가 손님들의 한을 어떻게 통쾌하게 풀어줄지도 궁금증을 안긴다. 전창근 PD는 원작 웹툰과 많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원작은 에피소드별 서사가 크지만 저희 드라마는 주인공 인물들이 사연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에 중점을 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쌍갑포차’는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애칭을 얻은 황정음이 2년 만에 선택한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중 포차 이모님 월주 역을 맡은 황정음은 “원작을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봤다”며 “내용은 가볍지 않지만 드라마는 코믹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풍부해진 느낌이다. 대본도 재밌었지만 현장에서가 훨씬 재밌었다. 그런 것들이 연기하는 맛이 났던 작품이었다”며 ‘쌍갑포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최원영,황정음,육성재

‘쌍갑포차’는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황정음은 원작 속 월주와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해 아치형 눈썹과 레드립을 강조한 메이크업, 가르마와 비녀 등 외적인 변신도 시도했다. 황정음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했던 작품”이라고 강조하며 “정말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여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까 말까한 캐릭터라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육셩재와 최원영은 각각 쌍갑포차의 알바생과 관리인으로 분해 황정음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최근 군입대한 육성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원영은 “입대 예정은 있었는데 날짜가 급하게 나왔다”라며 “‘입대 때 소총 못 사줘서 미안하다’라고 문자를 보내줬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원영은 ‘쌍갑포차’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이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지점에서 끌림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굉장히 즐거웠고, 촬영이 힘들기는 했지만 많은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이 동고동락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염라국 부장 저승사자 염부장 역을 맡은 이준혁 역시 출연이유를 원작을 꼽으며 “황정음씨는 워낙에 팬이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정말 매력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쌍갑포차’는 2020년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수목극 라인업의 첫 주자이기도 하다. 올해 ‘이태원 클라쓰’부터 ‘부부의 세계’까지 흥행 신기록을 쓰며 ‘금토극 맛집’으로 자리잡은 JTBC가 ‘쌍갑포차’를 통해 수목극까지 안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