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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ARC 001에서 허재혁이 배동현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5·로드짐 로데오)이 ‘오 나의 파트, 너’에서 슈퍼주니어 규현과의 인연, 부활과 한 무대에 서며 눈길을 끌었다.

허재혁은 지난 13일 MBC에서 방송된 ‘오 나의 파트, 너’에 출연했다. 5명의 도전자 중 한명으로 나서 ’싱어송 파이터‘답게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허재혁은 싱어송 파이터2로 나섰다. 함께 나온 4명의 도전자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에게 선택받기를 기다렸다.

허재혁은 총 5명의 도전자 중 늦은 순번으로 뽑혔다. 실력자인 것에 확신을 주지 못해 선택을 늦게 받았다. 네 번째가 돼서야 부활의 선택을 받았는데, 허재혁이 선택을 받자 MC를 맡은 규현은 허재혁과 포옹하며 친분이 있다는 걸 밝혔다.

규현은 “예상치 못한 분이 나왔다. 모르는 척하느라 힘들었다. 나는 진짜 깜짝 놀랐는데, 계속 참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 안타까웠다. (허)재혁이 형을 빨리 뽑아줘야 하는데. 나는 재혁이 형이 노래 잘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규현의 말에 허재혁은 “정말 오랜만이다. 규현아”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대학교 동기였다. 허재혁은 규현과 경희대 포스트모던 음악학과 06학번 동기다.

격투기 선수 생활에 대한 얘기도 전했다. 허재혁은 “2017년도에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프로 파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파이터들이 등장할 때 등장 음악을 켜고 등장하는데 나는 등장 음악을 직접 부르며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7월 허재혁은 결혼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 가족이 살고 있어 올해 결혼식을 하기 쉽지 않다.

허재혁은 “원래 올해 7월에 결혼 예정이었는데, 가족들이 다 미국에 살고 있어서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결혼을 내년으로 연기하게 됐다”며 “예비 신부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하늘의 별보다 더 많이 사랑해. 평생 행복하게 같이 살자”고 말했다.

허재혁은 부활의 선택을 받아 한 무대에 올랐다. 부활의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렀는데, 짧은 연습 시간에도 불구,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허재혁은 “요즘 코로나로 설 무대도 없고 노래에 대한 갈증이 쌓여가던 차에 ROAD FC 경기때 불렀던 빌리버를 영상을 본 작가님이 연락을 주셔 좋은 기회로 출연하게 되었다”는 허재혁은 “ARC 대회를 바로 앞두고 촬영과 연습들이 진행되어 노래와 시합을 모두 준비하느라 힘든 면이 조금은 있었지만 큰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렸을 적 노래 연습할 때 많이 불렀던 우상 같은 부활 선배님들과 같이 무대에 서서 눈을 맞추며 노래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많이 뜻깊었다.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싱어송 파이터‘라는 캐릭터를 잡아주고 활동하게 해주신 ROAD FC에 너무 감사드릴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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