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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억대 대출을 하며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20대의 사연이 공개됐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외제차를 타기 위해 억대 대출을 받은 2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수억원을 대출 받아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20대 남성이 등장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그의 플렉스함을 걱정하는 친구들과 함께 등장했다.

친구들은 “씀씀이만 보면 두 배는 더 버는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친구도 “대출을 시도 때도 없이 받는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주인공은 “현재 대출금은 약 1억 원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금액은 1 금융권이고 그 다음은 2·3 금융권, 대부업체까지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만 한달에 180만 원을 낸다고.

이렇게 받은 대출금을 자동차 렌트에 사용한다는 주인공의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헛웃음을 지었다. “뭐까지 타봤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기본 포르쉐까지 탔다”고 답해 플렉스함을 자랑했다.

그는 “주말마다 렌트를 한다. 이틀 렌트비가 50만~60만 원 정도 한다. 한 달에 렌트비만 최소 200만 원을 낸다”라고 답해 서장훈의 분노를 샀다. 그는 “야구 방망이 가져오라”면서 그의 사치스러운 모습에 불같이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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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억대로 대출하며 포르쉐를 타고 다니는 20대의 사연이 공개됐다. 출처|KBS

하지만 주인공은 이렇게 대출로 플렉스를 하는 자신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옛날에 유복하게 자랐다. 그런데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져 집안 형편이 안 좋아졌고 빚이 늘어났다. 결국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라고 어려운 집안 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쌓이는 빚더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그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넉달 후 어머니도 심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고.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에게도 빚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전화해서 천천히 갚겠다고 했는데, 그게 어려워서 그때부터 대출을 알아보게 됐다”며 사정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아버지 어머니를 여의게 돼서 네가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 수는 있다고 보는데, 20대에 건강하고 혈기왕성할 때 열심히 벌어서 목표치를 정하고 그 다음에 포르쉐를 타도 좋다”라며 “그런데 이게 쌓이면 정말 위험하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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