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롯데리아 서울 시내 매장 중 8개 매장 직원들이 대거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매장은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며칠간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n차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 롯데리아 직원 19명이 지난 6일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 참석자 중 1명이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차례로 확진됐다.

우려되는 부분은 모임 참석자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롯데리아 각 지점으로 출근했다는 것.

확진자가 나온 매장은 종각역점,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이다.

롯데리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이어서 방역당국이 폐쇄회로(CC) TV와 신용카드 추적 등으로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워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라면 접촉자를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될 우려가 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전파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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