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LG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 대처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캠퍼스 어플라이언스 연구소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사전 격리 후 검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전자는 가산R&D캠퍼스 건물 전체를 방역조치 후 이번 주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같은 층에 근무하는 인원은 재택근무하며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일부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SK하이닉스도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이날 아침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19일 증상이 있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해당 직원은 코로나 발현 2일 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회사에 지난 18일에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즉각 통근버스와 식당 등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동선이 겹치는 구성원들을 선별해 격리 조치했다. SK하이닉스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건물의 4층은 하루 폐쇄하기로 했다. 이 곳은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과는 무관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melod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