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시상식에서 배우 이병헌과 정유미가 각각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극장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비수기를 겪었다. 몇 몇 기대작들은 개봉을 포기하고 OTT로 활로를 찾은 한편, 또 다른 작품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개봉을 미뤘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이에서 열린 시상식은 배우 및 감독 그리고 제작자들에게 그 어느때 보다 의미있었다. 먼저 작품상을 수상한 우민호 감독은 “평론가들에게 좋은 말을 들은 적이 많이 없는데 칭찬 받아 기쁘다. 꼭 받고 싶은 상이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정말 배우들이 빛난 영화다. 이병헌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배우 등 모든 배우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사 김원국 대표는 “영평상 작품상과 저는 상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윤희에게’는 감독상과 각본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대형은 “부족한 저를 넘치도록 채워주신 스태프들, 김희애 선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김희애 선배님은 약한 사람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이 영화로 내 주셨다. 덕분에 이 세상이 반뼘 더 나아졌다. 김소혜, 성유빈 등 다른 배우들도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남산의 부장들’과 ‘82년생 김지영’으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과 정유미 역시 벅찬 수상소감을 말했다. 특히 ‘영평상’에서만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이렇게 긴 칭찬을 듣는 것은 세번째다.(웃음) 전문가 분들이 뜻을 모아서 주는 상이라서 이 자리가 어렵고 더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얘기하면서 “꽉 찬 관객석을 본 것이 까마득한 옛날 같다.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극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수상소감을 말했다. 정유미 역시 “저도 이렇게 긴 칭찬을 들으니 감사하다. 할 말을 다 준비해 왔는데 생각이 안난다. ‘82년생 김지영’을 만나서 행복했다. 김도영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 무엇보다 김미경 선생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배우 박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작품을 만날 때 마다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공부하는데 어려울 때가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유이 캐릭터가 저에게 그랬다”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저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유이로 대변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자는 마음으로 상을 주신듯 하다.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whice1@sportsseoul.com<다음은 수상자 명단>-최우수작품상 : ‘남산의 부장들’(주)하이브미디어코프 , (주)젬스톤픽처스-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감독상: 임대형 ‘윤희에게’ -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남우주연상: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여우조연상: 김미경 ‘82년생 김지영’-남우조연상: 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신인감독상: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신인여우상: 강말금 ‘찬실이는 복도 많지’-신인남우상: 곽민규 ‘이장’-기술상: (특수효과) ‘반도’-각본상: 임대형 ‘윤희에게’-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 ‘도망친 여자’-촬영상: 이형덕외 1명 ‘반도’-음악상: 김해원 ‘윤희에게’-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 김미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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