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인테리어 LG 가전 해외 첫 선_CES 2021 (1)
LG 오브제컬렉션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새해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양사 모두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시장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시간 오는 11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1을 통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서 인기몰이 중인 LG 오브제컬렉션을 해외시장에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브제컬렉션은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객들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선정을 위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Pantone Color Institute)와 오랜 기간 협업했다.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소재도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페닉스를 비롯해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 다양한 재질을 선정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살균, 탈취, 세척, 의류의 주름 완화 등에 효과가 뛰어난 트루스팀,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중인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등 LG 프리미엄 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은 그대로 계승했다. 지난해 10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삼성 ‘비스포크’, 최대 가전시장 미국 본격 공략(2)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도 국내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CES 2021에 선보인다. 2019년 6월 국내서 첫 선을 보인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으로 올 3월 미국 시장에도 전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특히 샴페인 스틸, 매트 블랙 스틸, 로즈 핑크 글래스 등 현지시장에 맞는 색상을 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4D 플렉스는 정수기 기능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상단 냉장실 도어에 2가지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정수 기능이 적용된 베버리지 센터를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자의 세탁 습관과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탁·건조를 해주는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도 올 2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국내에서 출시돼 호평 받아온 ‘그랑데 AI’의 차별화된 AI 솔루션이 다수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안에 캐나다에도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기능이 적용된 드럼 세탁기, 건조기 신제품을 도입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나란히 맞춤형 가전을 들고 나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몰이를 자신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 생활가전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춘 LG 오브제컬렉션이 해외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도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계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올해도 새롭게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AI 세탁기·건조기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한층 굳건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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