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 야구 선수 황재균이 가족과 행복한 신년회를 보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재균이 자신의 집에 가족을 초대한 모습이 공개됐다.


2년 만에 출연한 황재균은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게됐다"며 현 소속팀 KT위즈에서 주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또 지난해 이사했음을 알리며 새 집을 공개했다. 현관은 다양한 운동화로 꽉 채워졌고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넓은 거실이 돋보였다. 또 골든글러브 트로피가 자리해 눈길을 모았다. 황재균은 "15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계속 2등만 하다가 1등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새 식구 반려견 2마리에 대해서는 "둘 다 푸들이고 저의 아들, 딸이다. 이름은 초코와 우유로, 합쳐서 초코 우유라고 부른다"라고 소개했다. 황재균은 아침에 일어난 후 자신을 단장하기도 전에 반려견을 목욕시키는 정성을 보였다.


이어 집에 소중한 손님이 찾아온다고 전하며, 직접 떡볶이와 갈비찜 등 음식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황재균은 재료를 정확히 계량하며 요리에 집중하는 꽤 진지한 자세를 보였고, 케이크에 직접 레터링 하기도 했다. 황재균과 친분이 있다는 기안84는 "핼러윈 때도 벽에 풍선을 붙여놓고 혼자 웃고 있더라. 평소에 강아지 옷도 혼자 입히고 집 꾸미는 걸 좋아하더라"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황재균 집을 찾은 소중한 손님은 황재균의 가족이었다. 황재균은 부모님 두 분이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어머니는 금메달리스트로도 활약했다고. 황재균 아버지는 황재균과 똑닮은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다. 가족들은 "음식 먹을 수 있는 거 맞아?", "난리를 쳐놨네", 청소하는데 시간 더 많이 걸리겠는데?"라며 현실 반응을 내놔 폭소를 안겼다. 황재균은 "내가 요리를 처음 했잖아"라며 머쓱해했다. 황재균 어머니는 "너무 하지 않냐"라며 황재균 자유분방한 머리를 지적하기도.


황재균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들 야구를 시켰다. 이걸로 아내랑 싸워 각방을 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워낙 운동이 힘들고 전교 1~2등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기에 반대했었다"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내가 시킨 야구를 잘하니 행복하고 듬직하다"라며 뿌듯해했다.


황재균 가족은 식사 후 함께 홈 노래방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황재균은 여동생에 이어 노래를 불렀는데, 황재균 어머니가 "노래들을 이렇게 못하나"라고 씁쓸하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저번보다 나아"라며 황재균을 응원했다.


황재균은 가족과의 신년회를 마친 후 "가족 기운을 받아 올해는 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에 이어 박나래와 기안84의 빙어 낚시 여행기가 공개됐다. 박나래는 텐트가 자꾸 뒤집어지니 먼저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고기 굽기에 열을 올렸고, 배를 채운 후 빙어 낚시에 나섰다. 기안84는 박나래의 바늘에 미끼를 끼워주고 빙판 구멍도 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최종 점수는 5대 4로 기안84가 승리했고, 기안84는 박나래에게 벌칙으로 썰매를 태워달라고 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