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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인생 내공 100단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 네 여성의 리얼 동거 라이프가 공개된다. 이날 네 멤버들은 애정 넘치는 티키타카 케미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오후 2시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참석했다.

이번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김청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사이에서 요리와 인테리어를 잘 하는 연예계 만능 살림꾼으로 합류한 김청은 ‘머슴 공주’의 강렬한 막내 포스를 뿜었다는 후문.

김청은 “제 평생 막내는 처음”이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남독녀 외동딸이다보니 막내라는 자리가 어색했다. 어리광만 피우면 안 되는 걸 알았고 해야할 것들이 많았다”면서 “특히 막내였던 영란 언니가 당신이 당한 것 만큼 저를 부려주셨다. 저는 가서 귀여움만 받고 어리광만 피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청 덕분에 막내를 탈출한 김영란은 “(막내는) 귀여움도 받지만 언니들 눈치도 봐야하고 부엌에서 반찬도 만들어야 한다. 청이가 들어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청이야 저것 좀 치워볼래’ 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숙-3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중년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은 “시즌 3까지 제작된 것은 정말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다”라면서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는데 제가 잘 해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특집 네 편을 했는데 이렇게 공감을 얻고 격려를 해주셔서 시즌3에 제 이름이 붙는,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공이 아니라 실제 우리들이 대본없이 모여사는 거다. 영란이 혜은이 지금 생각해보니 현재 너무 밝아졌다. 영란이는 처음 왔을 때 예능도 모르고 그러더니 지금은 화사하고 발랄하다. 혜은이도 지금 어깨에 잔뜩 짐을 올려놓은 듯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김청을 향해서도 “안 좋은 일 있으면 (여기서) 짐을 다 털어버려라” 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젊고 싱싱한 아무 아픔없는 사람 못 들어온다. 어떤 아픔을 겪고 서로 어우려져야 이런 찐한 사골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박원숙과 김영란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애정 넘치는 티키타카 앙숙 케미를 빛냈다. 박원숙은 “나는 화를 확 냈는데. 영란이가 ‘내가 그랬어? 언제?’라고 한다. 정말 그 눈을 보면 ‘내가 나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고의로 나쁘게 했다기보다는 천성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가 없는데 남에게 악을 품게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영란은 “저는 큰 언니 걱정을 제일 많이 해요”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나는 네(김영란) 걱정을 해요. (김영란이) 부엌에만 들어가면 눈을 껌뻑거리고 고민을 하고 있다. 근데 청이가 와서 뚝딱뚝딱 살림을 하는 걸 보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김청-2 (1)

김영란은 “방송하기 전에 제가 엉뚱한 지 몰랐다. 저는 제가 심각한 게 흠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심각하다고 말하는데 제가 엉뚱한 면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면서 이번 방송을 통해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혜은이 “이 프로를 하면서 배려에 대해서 생각했다. 더 많이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이 5명이 있는데 나중에 다섯이 같이 살자고 했는데. 지금 자격이 3명은 됐는데 아직 두 명이 안 됐다. 지금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같이 살기 좋은 캐릭터’에 대해 박원숙은 “청이 처럼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서 적극적으로하고 긍정적으로 하면 같이 살면 좋다. 우울하고 사색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골 아프다. 서로 문제가 부딪혔을 때 빨리 풀고 휙 지나버릴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따질 게 있어도 그냥 덮어서 넘어가주는 게 사랑이다”면서 “내가 영란이를 얼마나 넘어가주는 지 모른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혜은이는 “시즌2에서도 그랬지만 변함없이 송일국 씨다. 송일국 씨 연락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박원숙은 ‘정동원’을 꼽으며 “정동원하고 영탁 초대해주세요. 그렇게 불러주는데 여기를 안 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는 오늘(1일) 오후 8시 30분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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