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 임시선별진료소<YONHAP NO-1204>
7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372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줄어들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음식점·병원·직장·체육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2명 늘어 누적 8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93명보다 21명 줄었다.

최근 1주일(2.1~2.7)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 등으로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발병이 지속되고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6명, 해외유입이 4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1명, 경기 109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11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8명, 대전 6명, 강원 5명, 전남·경남 각 4명, 제주 2명, 세종·충북·경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집, 사우나, 교회, 복지센터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졌다. 경기도에선 안양시 동안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에선 서구 소규모 교회 목사 일가족 4명이 확진됐고, 성인오락실과 TCS국제학교 관련 감염자도 추가로 확인됐다. 대전에선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었고, 충남에서는 청양군 일가족과 관련해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8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6명이다. 전날 27명보다 19명 늘었다. 이날 46명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충남(6명), 경기(4명), 서울(3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나 9명, 러시아·인도네시아 각 4명, 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우즈베키스탄·멕시코 각 2명, 중국·필리핀·일본·파키스탄·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파나마·케냐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5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4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19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60명 늘어 누적 7만865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명 늘어 8560명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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