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다희가 김래원과 불편한 연대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이하 '루카')에서는 지오(김래원 분)와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이 지오의 과거를 찾아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지오는 이손(김성오 분) 무리에서 구름을 구해낸 후 구름을 보살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구름에게 "우리가 만난 적 있어?"라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 구름은 과거 지오가 자신의 집에 왔다고 전하며 "눈에서 푸른빛이 났고 날 공격했다. 고작 하루 있었는데 왜 평생 고통을 주는 건지"라고 말했다.


또 지오가 온 후 자신의 부모님이 돌연 사라졌다고 강조했지만 지오는 "내가 죽였다고 생각해? 기억이 없어. 난 사람들이 무섭다"라고 말할 뿐, 어떤 단서도 알려주지 않았다. 구름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알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름은 부모님의 행방과 그날의 내막을 알아내기 위해 반드시 지오의 정체와 과거를 파약해야 하는 상황. 불행 중 다행으로 국과수 교수 오종환(이해영 분)으로부터 L.U.C.A.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과학자 류중권(안내상 분)이 지오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전해 들었다. 이어 지오의 뒤를 캐며 그가 고아원 출신이라는 정보를 알게 됐고, 지오와 함께 한 성당을 찾아가 지오의 유년시절 자취를 더듬어보기로 했다.


구름은 시력을 잃은 한 수녀님에게 "지오라는 이름을 기억하시냐"고 물었고, 수녀님은 "어떻게 그 이름을 잊겠나. 그 아이가 여기 불을 질렀다. 내 눈도 그때 다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지오는 "여기 온 적도 없는데 내가 어떻게 불을 질러요"라고 말했다. 계속 부정했던 그는 성당에 불이 난 후 자신이 수녀님에게 핍박받은 기억을 떠올렸고, "넌 악마"라며 기도하는 수녀님에게 "날 괴물로 만든 건 당신이야"라고 분노하며 초능력을 사용, 수녀님을 공격했다. 성당은 금세 화염에 휩싸였다.


구름은 아직도 부모님과 마지막을 생생히 기억하며 괴로움 속에 살고 있다. 그 원흉이 지오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에게 분노와 원망이 한가득 향해 있는 상황.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을 파헤치려면 동시에 지오의 정체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그와 가까이하며 뒤를 캐야 한다. 이 불편한 연대가 구름을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줄지, 또 왜 그때 지오는 어린 구름을 공격했던 건지 등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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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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