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찐 대세’ 가수 임영웅(31)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이야기했다.

호소력 있는 보이스에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까지. 임영웅의 무대는 따스한 감성들로 가득차있다. 매 무대를 레전드로 만들고 노래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임영웅의 인기는 올해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임영웅은 발라드 가수를 꿈꿨지만 트로트로 전향한 후 자신의 진가를 찾았다. 경기도 포천시 출신인 그는 포천시 한 가요제에 출전해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해 최우수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가수 행보를 시작한 그는 이후 KBS1 ‘전국 노래자랑’, ‘아침마당’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고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성별불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있는 임영웅을 만나 지난해를 돌아본 감회부터 팬들을 향한 메시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그는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새해 소망을 거듭 강조했다.

◇‘진솔함’으로 일궈낸 임영웅의 진가

2020년은 그야말로 임영웅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 진(眞)으로 정상을 찍은 후 트로트계 새로운 스타로 등극한 임영웅은 방송, 광고계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 대형스타로 성장했다. 지난 한해를 돌아본 임영웅은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꿈같다는 말을 3000만 번은 한 거 같다.(웃음) 그런데도 언제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꿈을 꾸는 거 같고, 세월이 지나도 2020년은 꿈과 같은 한 페이지로 기억될 거 같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임영웅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30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에서 트로트상과 한류특별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임영웅은 ‘이젠 나만 믿어요’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완창,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묻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은 임영웅은 “진솔함이 아닐까”라고 웃으며 “다가가기 편안한 느낌 덕분인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임영웅의 겸손한 대답과는 달리, 지금의 임영웅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그야말로 핫한 아이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해 발표한 ‘이젠 나만 믿어요’, ‘히어로’는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이 밖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오래된 노래’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이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등 ‘대세’ 파워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임영웅 설날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임영웅하면 꾸준한 기부 등 선한 영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팬덤인 ‘영웅시대’와 함께 저소득층의 난방비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아동, 백혈병 환우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 및 후원금 전달 활동을 꾸준히 하며 연예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팬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며 “팬분들이 해주신 덕분에 저도 그렇게 보이는 거 같다. 덩달아 저도 칭찬을 받는 거 같아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말했다.

임영웅은 팬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가수로도 유명하다. 임영웅은 자신이 노래하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 목소리와 노래로 행복을 드리고 싶다”며 “팬 여러분들께서 제 노래를 듣고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내 마음의 치유가 됐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임영웅은 인터뷰 내내 팬덤인 ‘영웅시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줄곧 이야기했다. 2021년에는 2020년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임영웅이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은 그는 “코로나19가 빨리 물러갔으면 좋겠다. 여러분들과 만나 콘서트를 할 수 있다면 공연하고 싶고 더 가까이 가서 팬들과 손도 잡고 노래하고 싶다. 그게 제 유일한 바람이다”라며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임영웅

영상 | 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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