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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JING, Jan. 6, 2021 (Xinhua) -- A pedestrian looks at a “comfort women” statue in Berlin, capital of Germany, Oct. 15, 2020. (Xinhua/Shan Yuqi)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둔갑시킨 미국 하버드대 마크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일본 학자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논문에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 계약’을 통한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제 학술 저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하버드대 한인 학생단체들이 규탄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 교내 신문에 비판적 시각의 기사를 냈다. 하버드 안팎의 역사학자들도 공개 비판에 나섰다.

부정적인 분위기에 일본 학자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에자키 미치오 일본 역사인식연구협의회 부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따르면 에자키를 포함한 일본 내 역사학자 6명이 문제의 논문을 싣기로 한 국제법경제리뷰 편집진 등에 논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개서한에는 일본인 학자 5명과 제이슨 모건 일본 레이타쿠대 부교수 등 모두 6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미국식 ‘철회문화(cancel culture)’의 새 타깃이 됐다”며 “칭찬받아 마땅한 위대한 성취물이지 검열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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