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사진_화관무_신영숙, 강필석
뮤지컬 ‘명성황후’. 제공|에이콤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예술계에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영화관에서 뮤지컬을 상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안방극장에서도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재 공연장에서는 좌석거리두기 등이 철저하게 시행되면서 공연을 해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뮤지컬 제작사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영화관에서 뮤지컬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실황 영상이 속속 개봉되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창작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을 오는 24일 CGV 전국 4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잃어버린 얼굴1895’를 고화질 영상을 제작해 ICECON과 함께 CGV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영상은 9대의 4K 카메라 촬영과 5.1채널 사운드 기술을 통해 무대를 직접 감상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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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호프’. 제공|알앤디웍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아르코 라이브’ 사업을 통해 뮤지컬 ‘시데레우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11일부터 CGV에서 상영하고 있다.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편지로 교류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두 사람이 우주의 진실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아름다운 조명과 영상 등 무대를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新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도 ‘아르코 라이브’ 사업을 통해 영상화돼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4K 카메라와 지미집 등을 활용해 현장감을 살렸다.

온라인 유료 중계 플랫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도 오는 22일 뮤지컬 ‘안테모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을 온라인 중계한다.

그런가하면 안방극장에서도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IPTV 서비스 U+tv 및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실시간 독점 중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 활력을 넣고 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실시간 중계를 마련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한국 뮤지컬의 매력을 알린 작품으로 올해 25주년을 기념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명성황후’는 예술의전당이 실시하는 영상화 사업을 통해 9대 이상의 중계 카메라로 촬영한 버전이 소개된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2시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되는 ‘명성황후’ 공연을 TV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수 있다. TV를 통해 뮤지컬을 시청할 수 있는 티켓은 15일부터 U+tv 및 헬로tv에서 판매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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