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탈북 유튜버 손봄향이 남편의 외도로 별거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손봄향이 출연했다.


손봄향은 "남편이 원래 부부싸움을 하고 나가도 몇 시간 뒤면 들어오는데, 한 달 반 동안 연락이 되지 않은 적이 있다. '이럴 거면 이혼하자'라는 문자를 남겼더니 수락을 하더라. 미안하다고 하면 충분히 받아줬는데 절대 안 듣고 달라졌다"라며 결혼 3년 만에 남편이 외도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대화 중에 계속 핸드폰을 보던데, 남편 문자 속 하트를 보게 됐다. 남편을 뒤쫓아갔다. 편의점에 차가 세워져있어 몰래 탔는데 새벽 3시에 어떤 여자에게 전화가 걸려오더라. 이 여자다 싶어 번호를 저장했다. 통화를 했더니 '왜 남편을 힘들게 했냐'며 '오빠를 혼자 둘 수 없겠다'고 하더라. 돌아버릴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손봄향은 남편과 이혼 절차를 진행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남편이 이혼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현재는 별거 중이라고. 손봄향은 "그 다음날부터 매일 찾아와 8시간씩 무릎을 꿇더라. 화가 나서 신고하기도 했는데 아이도 있으니 좋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현재 5분 거리에 살고 있다. 따로 사니까 빈자리가 느껴진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손봄향은 유튜브 채널 '손봄향의 사생활'을 통해 탈북 이야기, 메이크업 영상 공개,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 중이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플러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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