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사진 왼쪽 네번째)백군기 시장이 포곡읍 두원메디텍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인=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백군기 용인시장은 2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제조사인 처인구 포곡읍 ㈜두원메디텍을 찾아 서효석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의 이번 방문은 두원메디텍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주사기 납품업체로 선정돼 7월말까지 2750만개의 주사기를 공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백 시장은 시설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활한 생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최소잔여형 주사기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주사기를 신속하게 생산해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관내 기업인 두원메디텍의 우수한 기술로 만든 백신 주사기로 국민들의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두원메디텍이 생산한 주사기를 사용하면 접종 후 주사기에 남는 양을 최소화해 일반주사기로 5명에게 접종하던 백신 1병을 최대 6명에게까지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용인시 포곡읍에 본사를 설립한 두원메디텍은 2003년 최소잔여형 주사기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2006년 전북 김제에 생산 공장을 설립한 뒤 2020년에는 월 200만개에서 500만개 이상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엔 최소잔여형 주사기 350만개를 (주)녹십자에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는 북미를 비롯한 유럽, 일본, 남미 등에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