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들의 외침
배달기사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지난달 3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의 일방적인 배달 수수료 삭감 정책을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배달 앱 업계 3위 쿠팡이츠가 2일부터 라이더(배달대행기사)에게 지급하는 기본 수수료를 6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라이더의 집단 반발에 부딪혔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2일부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기본 배달비의 범위를 2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넓히고 거리별 할증을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원거리 배달 기피 사례가 많아 배달비를 기본 배달비와 거리별 할증으로 구성하고 원거리 배달 보상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더들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2일 하루 수수료 인하에 반발하는 집단 휴무에 들어가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라이더는 “쿠팡이츠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인다면 배민라이더스나 요기요 등 다른 플랫폼까지 프로모션(배달 수수료에 얹어주는 웃돈의 개념)을 줄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라이더가 지원하는 형태라 정확한 휴무 참여 인원은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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