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포스터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SBS 인기작 ‘펜트하우스’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화제다.

시즌2로 돌아온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는 첫회에서 1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더니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6회에서 26%도 돌파했다. 드라마가 반 정도 남은 가운데 30%대의 벽까지 허물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청률이 입증하듯, ‘펜트하우스2’의 화제성도 대단하다. 시즌1에 이어 빠르게 시즌2로 돌아온 ‘펜트하우스2’는 매회, 매장면이 관심을 받는다. 시즌1 당시 시즌2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심수련(이지아 분)의 죽음의 진실, 오윤희(유진)는 진짜 진범이 맞는가 등이 화두였다. 시즌2에서는 첫회부터 오윤희와 하윤철(윤종훈),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 등 새로운 조합의 파격 전개와 ‘청아예술고 키즈’들의 서사도 더욱 깊어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지난회 말미에는 이지아가 단발머리를 하고 등장해 향후 전개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됐다. 심수련과 다른 스타일링의 이지아를 두고, 심수련인지 또 다른 인물인지가 궁금증으로 남는다. 그러나 ‘펜트하우스2’는 그야말로 ‘스포와의 전쟁’이다. 시즌3까지 예정돼 있다보니 극 자체의 내용은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스포일러 금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발설금지 서약서’를 썼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출연진들과 관련된 이들도 드라마 줄거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지아

어찌 보면 당연시 되는 이치다. 더구나 김순옥 작가의 경우 드라마 집필에 있어 인물들의 죽음, 그에 얽힌 진실, 반전 등이 필수요소처럼 따라 붙고 이 점이 드라마를 이끄는 묘미다 보니 김을 새게 하는 스포일러는 더욱 경계할 수밖에 없는 것. 자연스레 애청자들은 ‘탐정 모드’다. 온라인 상에서는 매회 출연진들의 의상, SNS 등을 통해 줄거리를 유추하기에 이르렀다. 일례로 시즌1 당시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남성인 XY로 표시돼 ‘트렌스젠더설’, ‘남성설’ 등이 제기됐지만 이는 제작진의 실수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메이킹 영상에서 유진 역시 “나도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며 뜨거운 관심에 놀라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2’는 저력이 대단하다.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 흡수하다 보니 SNS를 통해서도 파급력이 커지고 드라마 속 소품까지도 줄거리 유추에 활용되더라”며 “워낙 스포일러가 될만한 ‘떡밥’들이 많다보니 시즌1을 종영하고도 주요 출연진들이 인터뷰를 거의 하지 못할 정도로 발설금지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배가되는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이지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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