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실패라면 나다"라고 주장하는 실패전문가 이지혜, 솔비가 'LTE 남탓'으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21일 방송된 SBS'집사부일체'에 출연, 샵 해체와 타이푼 해체 등 가슴아픈 과거사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서바이벌 오디션 '실패스타K'가 이어진 가운데 지원자 이지혜는 "실패, 웃음, 눈물, 그 모든 게 나다"라면서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과거 왜 샵이 해체됐냐고 하자 대뜸 "서지영 때문에"라며 남탓을 시전, 폭풍 웃음을 안겼다.


1998년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혼성그룹 샵은 2002년 여성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의 불화로 결국 해체했다. 그런가하면 솔비도 타이푼이 왜 해체했냐는 질문에 "회사 때문에요"라고 당당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본인 탓은 없어요? 본인은 경쟁력이 있고?"라며 되물었고 솔비는 "그럼요. 난 메인보컬인데. 타이푼이 뭔지는 알아요?"라며 따졌다. 이에 탁재훈은 "몰라요. 난 무일푼만 알아"라고 엉망진창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또 다른 실패 지원자가 전화연결된 가운데, 연기자 지망생인 '빚블리'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수십번의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전세사기까지 당한 빚블리는 "근데 저 탁재훈씨 만난 적 있다. 햄버거매장 아르바이트 할때 였는데 드라이브스루로 시키셨다. 근데 너무 안돼보였다. 이혼한지 얼마 안된 때라"라고 말해 좌중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어 뭘 주문하더냐는 질문에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아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난다. 탁재훈씨 힘내세요"라고 말해 좌중을 즐겁게 했다.


이어 빚블리의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 즉석 연기 시범이 펼쳐졌고 빚블리는 기대 이상의 할머니 연기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이상민은 "지금 6030대1로 전화연결 된 거다. 운이 나쁘시지 않다. 세상의 모든 기회는 돌고돌아 결국 나에게 온다"라며 격려했다. 탁재훈도 "지금 보니 실력이 있으시다. 아직 타이밍이 안 맞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그런데 이름을 알린 기회인데 왜 가명을 쓰셨냐?"고 물었고 빚블리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나중에 유명해져서 '집사부일체'에 전화연결 됐던 사람이라고 말하겠다"고 멋지게 대답해 박수를 받았다.


권지안이라는 이름으로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는 "나도 왜 미술하냐는 주변의 시선이 있다. 불투명하고 외로운 길이지만 난 그 길을 선택하고 걸어가는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일을 사랑하고 그 선택의 이유가 명확하다면 내 인생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뭐라해도 나답게 걸어가기만 하면 꼭 그 빛을 만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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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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