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추신수, 인천과 SSG가 새겨진 유니폼으로~
추신수(신세계 프로야구단)가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보이고있다. 2021.02.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신생팀 SSG 랜더스가 KBO리그에 빠르게 상륙하고 있다. 매주 매머드급 폭탄을 투하하며 압도적인 ‘마케팅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SSG는 지난 5일 구단 이름을 랜더스로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다. SK 와이번스 시대의 종식을 선언함과 동시에 KBO리그에 신세계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돌아보면 SK 와이번스와 구단 매각, 매입 계약을 공식 체결했을 때부터 매주 굵직한 이슈를 던져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다음주말 전에 마지막 폭탄 투하를 기다리고 있어 그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생팀의 인천상륙작전 신호탄은 현역 메이저리거 추신수 영입이었다. 구단 매입을 위한 공식 계약서를 체결하던 지난달 23일 SSG는 추신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오퍼를 마다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추신수 폭탄은 KBO리그 판세를 단숨에 뒤집을만 한 빅뉴스였다. 추신수로 기선을 제압한 SSG는 구단 공식명을 발표하기 전 실질적인 구단주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출연해 구단 운영 구상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놔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간 이슈는 지난주에도 이어졌다. SSG 선수들은 지난 7일 잇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새 구단의 선물을 한아름 들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인천으로 돌아온 선수단뿐만 아니라 퓨처스 선수단, 군입대 선수, 프런트까지 새가족 모두에게 깜짝 선물과 편지를 쓱배송으로 보냈다’고 자랑(?)했다. 구단 출발 시점부터 SSG와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매우 효과적이고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셈이다. 구단은 ‘이벤트 특화 구단과 이벤트에 진심인 모기업의 만남, 앞으로를 기대해달라’고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 5일 제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온 SSG 선수단은 오는 9일부터 평가전을 치른다. 이미 알려진대로 새 유니폼이 나올 때까지 인천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구단측은 “시범경기부터는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유니폼과 CI, 엠블럼 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선수단은 8일 부산으로 이동해 영남 상륙작전을 전개한다. 9일 ‘유통라이벌’이자 개막전 매치업 상대인 롯데와 사직구장에서 첫 대외 평가전을 치른다. 추신수가 합류하는 11일도 롯데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후 울산으로 이동해 10구단 KT와 2연전을 치른다. 이어 대구로 이동해 원년팀인 삼성과 2연전을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해 디펜딩챔피언 NC와 시범경기 개막을 맞이하는 일정이다. 영남권을 두루 오가며 실전 감각을 다질 SSG는 올해 명예회복과 리그 연착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선수단이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사이, SSG는 새 유니폼으로 ‘주간 이슈’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SNS에 참여해 구단명과 유니폼 색상 등을 살짝 공개했다. 정 부회장의 공개시점이 이미 열흘 전이니, 유니폼 디자인 작업은 그 전부터 시작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색상까지 나왔으니, 로고나 엠블럼 등도 어느정도 틀을 잡아둔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다.

유니폼 제작에 3주 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15일을 전후해 유니폼 제작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부회장이 SNS에 등판한 날로부터 계산하면 시범경기 개막 직전인 19일이 D-데이가 된다. 어쨌든 새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범경기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랜더스는 상륙자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천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로 인천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하는 이미지에 SSG닷컴의 모토인 스피드를 결합한 형태로 유니폼과 로고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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