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둘째 욕심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비혼모를 자처한 사유리가 출연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냉동 보관된 난자는 결혼한 사람만 쓸 수 있다. 그래서 난자를 일본 병원에 보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건 안 된다더라. 일본에 가서 어렵게 난자 하나를 뽑아서 시험관으로 낳았다”고 밝혔다.

서양인의 정자로 임신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일본에는 정자은행이 없어서 서양에 있는 정자은행을 통해 받았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핏줄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정자 기능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없다. 그런데 서양에는 많이 있으니까 연락했다. 서양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공급받아서 일본 산부인과 가서 시술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정자를 기증한 남성을 ‘기프트 씨’라고 부른다. 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라 아이 아빠라고 말하기가 그렇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줬으니까 ‘기프트 씨’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프트 씨의 국적은) 유럽이 많이 섞여 있다. 정자 제공자의 정보를 알 수 있지만 현재 얼굴은 볼 수 없다. 아기 때 얼굴과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EQ, IQ, 알레르기, 가족력까지 나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유리는 둘째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가 임신할 때 자궁 나이가 48세였다. 지금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자궁 나이가 60대일 수도 있다. 그런데도 만약 (임신) 할 수 있다면 둘째를 낳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날 위해서가 아닌 아들을 위해서 낳고 싶다. 아빠가 없는데 형제도 없으면 너무 외로울 거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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