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3년 간의 공백기 후 컴백한 가수 초아가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초아는 남성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4월호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백금발 단발머리 대신 차분한 갈색 머리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소화하며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과시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잠시 연예계를 떠나 있던 지난 3년 간의 생활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가수 말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그래도 가수가 계속 밟혔다. 스스로 만족한 적이 없는데 그만두면 아쉬우니까, 언젠가 그만두더라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고 그만두자는 생각에 복귀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당시 제기된 '은퇴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풀어놨다는 후문이다.


백금발 단발머리 대신 갈색머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선 "워낙 그런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여전히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 새로운 모습이 예쁘다고 해 주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반반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안 해본 걸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한층 강해진 것 같다는 말에 초아는 오히려 과거의 자신이 더욱 단단했다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는 뭘 해도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 잘해야 하고 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은 단단함이었는데, 이제는 좀 더 유연해지고 싶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어른스럽게 비춰 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아는 현재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커버곡을 공개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앞으로는 기타와 보컬을 함께 할 수 있는 곡을 커버해보고 싶다"면서 "기타를 좀 더 연습해서 강한 노래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전부터 유튜브를 즐겨 봤다면서 "취미가 딱히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를 즐겨 보게 됐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많아 위안을 얻었다"면서 "제가 이것저것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채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초아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이 담긴 '에스콰이어' 4월호는 22일부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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