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해태제과 천안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해태제과 천안2공장에서 큰 불이 나 연면적 2만8837㎡의 3층 건물 1개동이 불탄 뒤 10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껌과 초콜릿을 생산하고 있다. 화재발생 당시 공장 안에서는 66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2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 13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해태제과 2공장 제품창고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는 소방차 등 장비 51대와 54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11시 33분쯤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등을 거쳐 24일 오전 6시 28분쯤 완전 진화를 마쳤다.

이날 불은 건물 밖에 있던 플라스틱 자재에서 시작돼 공장 창고로 옮겨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회사 건물 밖에 쌓아 놓은 플라스틱 자재가 타고 있다는 신고 등이 모두 19건 접수됐다”며 “공장 내 다른 건물로 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모두 10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조기 진화 노력으로 인명 피해가 없고 공장 핵심 설비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물류창고와 사무동 등 부대시설이 전소돼 일정기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 재가동에 한달 가량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껌·초콜릿 등 비축 물량으로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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