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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002에서 이정현(오른쪽)이 유재남에게 오른손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정현이 승리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방송에 나갔다고 안 좋게 보일 거다. 둘 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렇기에 목숨 걸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19살 파이터 이정현(19·싸비MMA)의 각오다.

이정현은 오는 27일 열리는 ARC 004에 출전한다. ARC는 ROAD FC (로드FC)와 아프리카TV가 함께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ARC 무대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정현은 최근 서 방송되고 있는 ‘고등래퍼4’에 출연했다. 이정현은 “한국에는 음악과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그걸 하기 위해서 고등래퍼에 나갔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적으로 랩을 배운 건 아니었지만, 멘토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등래퍼4’의 출연효과는 컸다. 이정현은 출연 전과 비교했을 때 팔로뤄가 8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정현의 경기 출전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하는 댓글도 수없이 달렸다. ‘고등래퍼4’의 멘토인 프로듀서 우기도 SNS를 통해 이정현을 응원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곧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정현은 지난 경기에서 베테랑 파이터 유재남을 꺾었기에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상대에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패한다면 수많은 악플이 달릴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다.

이정현은 “고등래퍼에 나가서 종합격투기 선수라고 알려져서 더 기대하는 부분이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지면 운동에 집중 안 하고 방송에 나갔다고 안 좋게 보일 거다. 둘 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렇기에 목숨 걸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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