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3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웹예능 ‘헤이나래’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가 위기를 맞았다. 박나래는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한 후 ‘헤이나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또 현재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에 직면했다.

25일 ‘나 혼자 산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은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나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그간 논란을 일으켰던 기안84(본명 김희민)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뒤섞여있다.

‘기안도 하차를 안 하는데 박나래가 왜 하차해요?’, ‘박나래 하차하면 논란 한 번이라도 있었던 연예인들 다 못 나오게 하세요’, ‘예민하게 굴지 말고 박나래 그냥 냅둬요. 박나래 원년 멤버고 없으면 재미없어서 안 봐요’라는 의견과 ‘박나래 씨 분명한 성희롱입니다’, ‘박나래 하차 요구합니다’ ‘자기들이 당할 때는 성희롱이고 남들이 당하면 개그냐’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웹예능 ‘헤이나래’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나래는 ‘헤이나래’ 프로그램에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나래2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에서 박나래는 속옷만 입은 ‘암스트롱맨’이라는 인형을 소개했다. 박나래는 해당 영상에서 “요즘 애들은 되바라졌다”면서 인형의 손으로 신체 중요 부위를 가리는 모양을 만들자 제작진은 ‘K-조신’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또 길게 늘어나는 인형의 팔을 잡아당겨 다리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는 동작을 취해 논란이 거세졌다. 이를 본 헤이지니도 “방금 25금 아니에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헤이나래’ 2회는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제작진은 “2회 영상과 관련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구독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나래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9금 드립으로 화제를 얻은 그가 수위를 조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위기를 맞았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헤이나래’·스포츠서울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