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남주혁이 훈훈한 알바 성장기를 보였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에서는 시골 슈퍼의 영업 5, 6일차 모습이 공개됐다.


영업 5일 차 남주혁은 계산대에 앉아 손님 응대, 계산하는 걸 연습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있었는데 곧이어 꼬마 손님들이 들어왔다. 남주혁은 잠시 긴장한 듯했지만 첫 계산과 응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밤늦도록 손님들은 꾸준히 슈퍼를 찾아 뼈째회, 물회, 임연수어 구이 등을 주문했다. 조금 바빠진 탓이었을까. 남주혁은 서빙 실수와 계산 실수를 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남주혁은 차태현에게 "큰일 날 뻔했다. 방금 진짜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업을 마친 후 모두는 술잔을 기울이며 저녁 식사를 했다. 그때 유재석이 차태현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왔다. 유재석은 남주혁이 400원을 덜 받는 계산 실수를 했다고 고백하자, "제작진이 너무 좋아했겠다. 네가 완벽하게 계산하면 좋아하지 않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남주혁은 슈퍼에 직접 선곡한 음악을 틀어 모두를 감상에 젖게 했다. 음악을 듣던 조인성은 "가끔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가끔 울컥해. 보고 싶은 사람들도 생각나고. 내가 새삼 행복하다는 게 느껴져"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주혁은 손님 응대를 앞두고 "항상 불안해 죽겠다. 돈 계산 잘못할까 봐"라며 계산할 때 더욱 신중해진 모습을 보였다. 가격표도 꼼꼼하게 메모했다. 이어 손님 여럿이 한꺼번에 결제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했다. 틈틈이 설거지도 하며 만능 알바로 활약했다.


전날보다 더욱 유려해진 건 계산뿐만이 아니었다. 손님 응대 실력도 더 좋아졌다. 남주혁은 슈퍼를 찾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주기도. 연예계에 모델로 데뷔했다는 남주혁은 "고1 때 친구들에게 모델이 될 거라고 말하니 다들 비웃었다. 그래서 '3년 뒤에 무조건 될 거니 두고 봐'라고 다짐했는데 진짜 됐다. 목적이 있었으니 가능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남주혁은 슈퍼를 떠나기 전 "좋은 이틀이었다. 서울은 일요일도 늘 똑같은데 여긴 휴일 같았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아까 초콜릿 산 친구가 1000원이 모자라 한 개 빼겠다고 해서 그냥 가지고 가라고 했다"라며 귀여운 이실직고를 하기도. 조인성은 "감당은 우리가 할게"라며 웃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