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릴 시세 현역 복귀
출처 | 파나티나이코스 시카고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지브릴 시세(40)가 미국 4부 리그를 통해 현역으로 복귀한다.

미국 4부 리그 내셔널프리미어사커리그(NPSL) 소속의 시카고 파나티나이코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시세의 영입을 알리면서 오는 7월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계 프랑스인인 시세는 지난 1998년 AJ오세르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마르세유(프랑스·2007~2009)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2009~2011)~라치오(이탈리아·2011~2012)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시세는 그라운드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지난 2017년 스위스 3부리그 이베르돈에 입단하며 다시 선수 생활에 뛰어들었다. 당시 한 시즌 동안 24경기 28골을 넣기도 했다. 이후엔 이탈리아 하부리그 소속 비첸차로 적을 옮겼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9년 여름 재차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시세는 전 세게 다운타운 클럽을 누비는 DJ로 제2 인생을 열었다. 세계적인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도움을 받아 캐리 콘서트의 오프닝 디제잉을 하는 등 음악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 외에 영화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시세는 다시 그라운드 복귀를 그렸다. 그리고 과거 그리스에서 뛸 때 연을 맺은 파나티나이코스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파나티나이코스 시카고와 연결됐다. 구단은 팀 내부적으로 시세의 경험을 입힐 뿐 아니라 미국에서 DJ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 명성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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