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1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영화 '내일의 기억'의 서유민 감독이 주연 배우 서예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유민 감독은 지난 2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내일의 기억'에서 함께 작업한 서예지의 외모는 물론 연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최욱이 "(서예지가)상대역을 바꾼다든지 스킨십을 빼달라고 하든지 딱딱하지 하진 않았냐"며 최근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질문했다.


서 감독은 "솔직하게 각본에 충실했다. 연습을 많이 하셔서 뭐 하나 고치는 거에 대해서 더 주저하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욱은 "자기 작품은 그렇게 하고 남자 친구 작품은 고치라 하고 너무하네"라고 꼬집자 서 감독은 "고치게 한다고 고치는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서 감독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고친 사람도 문제지만 고치라고 한 사람은 정상인가?" 등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서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서예지를 감싸려고 논란의 책임을 김정현에게 돌리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고,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의혹에 자칫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개봉 직전 서예지가 과거 연인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해 출연중이던 MBC 드라마 '시간'에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비롯해 학폭, 학력 위조 등 의 의혹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서예지가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지난 21일 개봉한 '내일의 기억'은 26일까지 누적관객수 14만939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 (주)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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