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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우현이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키움 송우현이 KBO리그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송우현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송우현은,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윤명준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키움이 승리를 가져갔다. 송우현의 끝내기로 4시간 53분동안 이어진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팀 3연승의 주인공이 된 송우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른 거에 신경쓰지 않고, 타격에만 집중하려했다. 긴장됐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10회부터 우리 팀도 주자가 계속 나가길래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송우현은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고등학교 시절 플라이로 끝냈던 경험이 있고, 호주 질롱코리아 소속이던 시절 끝내기 안타를 친 경험이 있지만, KBO에서는 처음이다. 앞선 10회 무사 1,2루에서 김수환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한 송우현은 마지막 안타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는 “홈에서 그렇게 아웃되고 걱정이 많았다. 타구가 빨라서 불안했는데, 3루 베이스를 돌 때 준비를 잘못했다. 다행히 끝내기를 쳐내 만회한 것 같아 속이 후련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도 “선수들이 집중력과 투지를 불사른 경기였다. 결승타를 만들어낸 뉴페이스 송우현이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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