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유튜브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켜 경찰 수사를 받게된 방송인 박나래 측이 "경찰 요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 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을 확인할 수 없어 제작사 측에 요청해 영상자료를 받았다"며 "영상 전후 상황을 살펴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30일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나래는 CJ ENM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프로그램 '헤이나래'에서 수위 높은 성희롱성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속옷만 입은 남자 인형 '암스트롱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형 신체를 묘사하는 발언을 했나 하면, 박나래가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밀어넣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헤이지니가 어린이 시청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여서 해당 콘텐츠에 대한 비난여론이 뜨거웠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제작진과 박나래는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헤이나래'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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