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MBC 수목극 ‘오! 주인님’이 0%의 시청률로 굴욕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 주인님’은 12회(4월 29일 방송분)에서 1부 0.9%, 2부 1.1%를 각각 기록했다.

‘오! 주인님’은 MBC가 2021년 처음 선보이는 미니시리즈로 ‘연애 안 하는 남자’ 이민기와 ‘연애 못하는 여자’ 나나의 생활밀착형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3월 방영된 1회에서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가구 기준)로 시작했고 점점 부진한 성적표를 이어오다 지난 29일 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지난해 12월 ‘나를 사랑한 스파이’이후 휴지기를 가지다 ‘오! 주인님’으로 다시 돌아왔다. 또 2021년 첫 미니시리즈였기에 한 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지만 부진한 성적표에 굴욕을 맞봤다. 최근 거듭된 시청률 부진으로 MBC는 편성 개편을 시도했으며 주말 드라마를 폐지하고 평일 드라마 시간대를 변경하는 등 노력했으나 쉽지 않아보인다.

현재 MBC가 진행 중인 드라마는 일일극 ‘밥이 되어라’와 ‘오! 주인님’ 두 작품인데 그 중 한 작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과거 ‘드라마 왕국’이라 불렸던 MBC의 한숨이 깊다. ‘오! 주인님’ 이후 문소리 정재영의 ‘미치지 않고사야’, 남궁민 박하선의 ‘검은 태양’, 2PM 준호가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의 작품이 남아있어 향후 인기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 주인님’은 16부작으로 앞으로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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