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온앤오프' 배우 이정현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이정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정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트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스케줄을 비롯해 그동안 출연해온 작품을 적은 것이었다. 이정현은 "어떤 작품을 했는지 정리하기 위함이고 이때까지 해왔던 작품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자신만의 필모그래피였다.


스케줄에는 '한 달 220만 원'이라는 메모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한 달을 살아가기 위해 최소 필요한 돈을 적는다. 이 목표는 2016년 처음 세우기 시작한 건데 당시는 80만 원이 목표였다. 작품 수입이 없을 때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어느 정도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면 도움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다음 시간은 드라마를 시청한 후 연기 연습을 하는 거였다. 이정현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김영민이 나오는 한 장면을 유심히 본 후 대본을 받아 적고 해당 연기를 연습했다. 본 장면과 180도 다른 분위기를 완성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정현은 "본가에 다녀올 때면 제가 안쓰러운지 아버지가 항상 용돈을 주신다. 한 번 씩 일하냐고 물어보시는데 불안해하실까 봐 일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강한 역할로 찾아뵙다 보니, 아직 못 보여드린 게많다. 다양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다"라고 포부도 밝혔다.


지난 2018년 tvN '미스터 션샤인'으로 얼굴을 알린 후 SBS '앨리스',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정현. 이날 방송을 통해 그가 돋보였던 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에 연기에 절실함과 열정이 가득하니, 앞으로도 연기 꽃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본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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