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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레전드 남성 운동선수들이 고정 예능 ‘노는 브로’로 본모습 대방출을 예고했다.

12일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노는 브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방현영CP, 박지은PD,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가 참석했다. 현역선수인 구본길과 김형규는 훈련 및 대회 스케줄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노는 브로’는 ‘노는 언니’의 스핀오프로 운동 밖에 몰랐던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현영CP는 “‘노는 언니’에 대해 가족을 확장한 느낌이 많이 든다”며 “스핀오프의 미덕은 위험요소를 줄이고 보장된 형식을 가져가서 논의가 빠르게 된다. ‘노는 언니’에 나왔던 분들도 계시고 어느 정도 정보를 아는 상황에서 빠르게 진행된 기획”이라고 소개했다.

‘노는 언니’와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지은PD는 “‘노는 언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노는 언니’는 진짜 못놀아본 언니들이 논다는 신선한 소재로 호평 받았다. 남자 선수들과 인터뷰 진행했을때 미팅도 해보고 가정도 이루고 수학여행도 가봤더라. 그런 부분들이 다르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은퇴 후에 느낀 감정들이다. 수익이 10분의 1로 줄었고 가장으로의 무게감, 번아웃 증후군 등을 잘 풀어보면 또 다른 ‘노는 브로’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자신했다.

박용택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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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브로’를 위해 야구 박용택, 농구 전태풍, 배구 김요한, 유도 조준호(은퇴부), 펜싱 구본길, 복싱 김형규(현역부)가 뭉쳤다. 종목도 다르고 친분도 없었지만 케미만큼은 자신했다.

박용택은 “케미가 너무 잘 맞는다. 만나고 30분만에 다 야구 후배들 같았다. 항상 같이 생활한 느낌이었다. 너무 즐겁다”고 만족했다.

박용택에게는 은퇴 후 첫 고정 예능이기도. 그는 “은퇴하고 여러가지 해보고 싶었다. 여기저기서 들어오긴 했는데 다 일회성 방송이었다. 그런데 고정으로 은퇴 선수들끼리 하는게 좋았다”며 “선수시절에 나는 항상 시크하게 있었다. 말도 자제해야 했다. 이번엔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겠다 싶었다. 하고 싶은거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CP도 “섭외를 할때 중요시한게 보여드릴 모습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박용택의 경우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안경도 많고 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 사람이다. 다른 멤버들도 의외성이 많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전태풍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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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은 섭외에 대한 고민이 없었을까. 전태풍은 “은퇴한 뒤 육아하고 지쳐서 다른 핑계 찾아야 했다. ‘노는 브로’에서 잘 봐주셔서 좋은 프로그램이 들어와서 행복하다. 이런 프로그램 하고 싶었다. 시골 가서 캠핑 하는 등, 제일 멋있는건 술도 마셨다. 좋은 프로그램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어서 김요한은 “콘셉트 자체가 노는거긴 하지만 재밌게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있다.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이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CP는 “아무래도 스포테이너에 대한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그것보단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재미 뿐 아니라 딥한 이야기도 나온다”며 “진실된 인생 이야기를 풀어가는거에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고, 케미도 나올거 같다. 그게 오히려 우리 프로그램의 주제인거 같다”고 자신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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