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박수영)가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지만 과거 음주운전 관련 발언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리지를 불구속 입건 해 조사 중이다. 리지는 이날 오후 10시쯤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19일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하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지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지며 그가 과거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올랐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인터뷰에서 리지는 자신을 가장 화나게 하는 일로 음주운전을 꼽았다.

당시 그는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며 “대리비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데, 그 몇 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또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했다.

과거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지의 이중적인 태도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했고 tvN ‘오 마이 베이비’(2020), ‘막돼먹은 영애씨’(2019)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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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