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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김태홍이 ‘은퇴선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로 거듭난다. 제공|DB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원주 DB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김태홍이 지도자 연수를 받는다.

DB는 20일 “김태홍에게 은퇴선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한 선수가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경력전환이 가능하도록 이어주는 동시에, 아마추어 농구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DB는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DB에서 은퇴한 선수는 자신의 모교 농구부에 코치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도자 경험을 쌓고 아마추어 농구시스템 등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구단은 아마추어선수들의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과 전력분석에 대한 자료를 제공 받는다.

2019년 프로그램 시작 후 첫 대상자인 이광재(연세대)와 이지운(한양대)에 이어 선발된 김태홍은 2011년 프로에 입단한 뒤 2016년 DB로 이적했다. 4년동안 주장을 역임하며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간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김태홍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향후 진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금가지 행복하게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준 지도자분들, 구단 관계자,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아내와 가족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홍은 내달 1일부터 고려대에 합류하여 지도자로서의 첫발을 뗄 계획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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