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실은 군용 수송기가 도착했다.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4일 0시 기준)의 접종에 활용된다.

미국 서부 공군기지에서 현지 시간으로 3일 저녁 출발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는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을 싣고 이날 0시 40분께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경남 김해에서 미국 공군기지, 그리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 백신 수송 과정 전반을 이끈 백신인수단장 장성한 대령은 수송기에서 내린 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향해 임무완수 보고를 했다.

이후 수송기 화물칸이 열리면서 백신 컨테이너가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랩슨 대사대리는 현장 인터뷰에서 “이것(백신 지원)이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하역과 동시에 성남세관 관계자 2명이 컨테이너로 다가가 백신 신속통관 절차를 밟았다. 수송 트럭 2대에 나눠 실린 얀센 백신은 순찰차와 경찰 기동대 버스 등의 호송을 받으며 서울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백신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와 평택 물류창고로 옮겨진 뒤 오는 10∼20일 접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으로 배송된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들어온 제품이다.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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