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힘차게 베이스 러닝하는 황재균
KT 황재균이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3회말 무사 2루타를 친 뒤 힘차게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2021. 3. 25.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부상에서 복귀한 KT 황재균(33)이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황재균은 올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4월 개막 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그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24(68타수 22안타)이었다. 그러나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4월24일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시 돌아오기까지 한 달이 소요됐고, 재활과 회복 기간은 거쳐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다.

지난 1일 LG전에서 복귀한 황재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11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 예열에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5일 롯데전에서 3안타를 터트렸다. 바로 다음 날(6일) 2루타 포함 3안타를 또 때린 황재균은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 11타수 6안타를 몰아친 황재균은 확실히 살아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휴식으로 인해 타격감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4월 기록한 타율 0.324보다 쉬고 나온 6월에 타율 0.364로 상승했다.

[포토] 황재균 \'또 안타 쳤어\'
KT 황재균이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회말 2사1루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2021. 4. 18.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황재균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KT 타선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띠고 있다. 5월 팀 타율 0.256으로 10개 구단 중 9위를 차지한 KT는 황재균이 복귀한 6월 5경기 팀 타율 0.289로, 그 부분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복귀 후 주로 상위타자로 출전한 황재균은 리그 유일 4할 타자 강백호와의 연결감을 더하며 타선의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황재균에게는 올시즌이 중요하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재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지난 2018년 KT와 4년 88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끝나면 4년 계약이 끝난다. 2018년 KT에 온 황재균은 지난해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에도 지난해 활약을 이어간다면 또 한 번의 대박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살아난 타격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또 한 번의 대박 FA를 노린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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