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2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조우진이 차에서만 영화를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의 스토리상 조우진은 극중 자녀들과 함께 차 안에서만 장면을 소화해야 했다. 폐쇄적인 차가 주는 긴장감과 공간의 힘이 돋보였다.

이날 조우진은 “차는 제2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안과 밖에서 주는 긴장감과 영화적인 요소가 우리 영화에서도 나뿐만 아니라 여러 배우들이 있지만 그 못지 않은 큰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가 멀리 있기도 하고 옆에 있기도 했는데 그게 다 잘 잡히려면 차와 한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폐쇄공포증은 느껴본적 없었는데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촬영할때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했다. 차에 내렸다 다시 탔던 기억이 난다”며 “기댈건 집중력밖에 없었다. 관객 분들께 타격감, 장르적 쾌감, 극도의 긴장감을 스스로 품으려고 노력했다. 끝나고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많이 올랐다. 그후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23일 개봉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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