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토론 배틀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YONHAP NO-420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열린 ‘분당·판교 청년 토론배틀’에서 청년 참가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 파장이 거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이 지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해 (미 점령군과) 친일 세력의 합작이라고 단정을 지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매우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지사 행보를 두고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는 시도”라며 “이 지사는 2017년 (대선에) 출마할 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의 정치를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았던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비대면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 고향인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아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단계와는 좀 달라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체제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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