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관중 입장 허용된 잠실구장, 지켜주세요!
2020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야구팬들이 관중석에 입장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0. 10. 13. 박진업 기자

[스포츠서울 | 배우근기자] 프로야구가 잠시 멈춘다.

KBO는 12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리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3시간 이상 회의 결과, 이사회는 프로야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NC와 두산 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며 파행 운영중이었다. 이사회는 격론 끝에 코로나 확산방지에 더 중심을 두기로 한 것.

매뉴얼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 선수 발생시 2군 선수 기용으로 리그를 운영하게 되어 있다. KBO는 지난해 한화의 경우 확진자를 격리한 뒤 리그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최근 KIA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포수 2명을 배제하며 급히 콜업한 자원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선 선수단 원정경기와 중계팀을 비롯한 미디어 등의 이동에 따른 위험성까지 고려해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정부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이유도 있다.

KBO가 자체 매뉴얼의 고수보다 안전을 선택한 배경이다.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는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을 것이다.

KBO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라서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지만 경기를 취소하는 게 아니라 ‘순연’하는 것이다. 예정된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밝혔다.

KBO는 13일~18일 경기를 추후 편성할 예정이다. 1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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