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의 이동준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이동준이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두팀은 이날 2-2로 비겼다. 용인|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골을 많이 넣는 리(이동준),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나선다.”(PROLIFIC LEE OUT TO FIRE KOREA REPUBLIC TO OLYMPIC VICTORIES)

28일 시작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를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대표팀의 포워드 이동준(24·울산 현대)을 집중 조명했다. “이동준이 지난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고, 올시즌 완전히 회복해 울산 현대에서 6골을 넣었으며, 이 컨디션이 좋은(in-form) 미드필더는 2020 도쿄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FIFA는 “성공과 실패. 기쁨과 불행. 설렘과 실망:2020년은 이동준을 위해 모든 것을 가졌다”고도 했다. FIFA는 “이동준은 지난 2019년에는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13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소속팀이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처져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는 부산에서의 경험이 더 빨리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FIFA는 “올해 이동준은 울산 현대에서 한국의 레전드 홍명보 감독 밑에서 뛸 수 있게 됐다. K리그 선두인 팀에서 6골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준은 “홍명보 감독은 전설이고, 그의 지도 아래 경기를 뛰게 돼 영광이다. 울산 현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준
올시즌 K리그 울산 현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동준. 울산 현대 제공

아울러 이동준은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싶다. 아직 팬들 앞에서 보여줄 게 많다. 목표는 울산의 K리그1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준은 지난 3월 일본과의 원정 친선 A매치에 출전하면서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국제적인 데뷔를 했다. 경기에서 0-3으로 한국이 패했다. 이동준은 이에 대해 “첫번째 국제경기에서 결과가 안쓰러웠다. 대표팀 선수에게 좋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운 것 같다. 그 경험이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돼 흥분됐다. 올림픽을 통해 전세계가 우리를 지켜본다. 나의 임무를 잘 수행해서 우리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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