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아카데미 실시간 비대면교육 촬영현장
배민아카데미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딸기 밀크티 실습수업을 유튜브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우아한형제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무료 외식업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찾은 사장님이 총 1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전국 외식업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교육과 실시간 비대면 교육에만 한해 동안 7만 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아카데미가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장님이 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배민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 송파구 소재 교육센터에서 강의 및 실습방식의 오프라인 교육으로 시작했다. 오프라인 교육은 총 514회, 누적 참여 인원은 2만9007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 교육 및 실시간 비대면 교육으로 대부분 전환했고 온라인과 비대면 교육에만 한 해 동안 7만133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배민아카데미의 인기는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나 장사가 처음인 예비창업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배민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는 음식조리, 메뉴구성, 세무·법무 등 식당 경영전반에 이르기까지 총 250여개에 달한다. 특히 사장님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은 ‘인기 콘텐츠 톱5’로는 △스마트폰 음식사진 기획과 촬영 △블로그 마케팅으로 잠재고객을 매장까지 오게 하는 방법 △손쉽게 손익관리를 실천하는 방법 △뜨거운 음식 배달 포장 노하우 △위생검사 단속 사례 등이 꼽혔다.

배민아카데미를 이용하는 사장님의 업력은 5년 이상 베테랑 사장님이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1년 이상 3년 미만도 29.6%로 나타났다. 업력에 관계없이 현장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배민아카데미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배민아카데미 관계자는 “최신 정보와 트렌드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양한 업력의 사장님들이 배민아카데미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민아카데미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응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업종변경과 관련해 폐업, 재창업 준비사항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심리적으로 지친 사장님들을 위한 심리케어 콘텐츠 ‘대나무 숲’을 진행한다. ‘대나무 숲’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장사를 잘하는 방법과 다양한 상황에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사장님들의 마음건강법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장사경험이 풍부한 선배 사장님과 외식업 전문가가 어려움에 처한 식당을 직접 찾는 ‘고민타파 톡’과 하나의 주제를 6주간 교육하는 ‘맞춤형 컨설팅 집중교육’ 등도 주요 콘텐츠로 마련될 예정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큰 어려움에 처한 사장님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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