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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델이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지문인식이나 출입증 없이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SK텔레콤이 미국에서 실시된 얼굴인식 프로그램 성능 측정 대회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4일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FRVT(얼굴인식 테스트)에서 국내 기업 중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FRVT는 출입국 심사, 여권 불법 복제 탐지, 미성년자 성범죄 피해자 식별 등 보안 영역에서 활용하는 얼굴 인식 응용 프로그램 성능 측정 대회다. 얼굴 고유의 특성을 대조해 개인의 특징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이 측정 대상이다.

참가 업체가 4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출하면 주최 측은 제출한 알고리즘 2개의 성능을 평가한다. 평가 부문은 미국 입국자 비자 사진과 범인 식별용 상반신(머그샷) 사진, 실생활 환경에서 촬영된 일반 얼굴 사진,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 촬영한 사진, 마스크 착용 사진 등으로 구성된다. 대회는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얼굴 이미지 쌍의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는 테스트를 토대로 평가하고 결과는 리포트 형태로 발표된다.

SKT는 공항 출입국 심사대 촬영 사진, 머그샷, 비자 사진, 마스크 착용 사진 등 4개 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4개월 후 더 나은 버전의 알고리즘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얼굴인식 성능을 달성해 고객에게 더 도움이 되는 얼굴인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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