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의 서브
2020 도쿄올림픽 때 서브를 넣고 있는 신유빈. 도쿄|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 17살 탁구신동 신유빈(대한항공). 그가 오는 11월23일부터 11월2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17일~19일 전북 무주군 국민체육센터에서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올해 세계대회는 남녀단·복식, 혼합복식 등 개인종목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문에 별도의 예선전 없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기준에 따라, 각 나라별로 출전티켓(1개국 당 남녀 기본 3장씩)이 배정됐다.

한국은 세계랭킹 20위와 100위 안에 든 선수들이 최소 1명씩 포함돼 추가로 남녀 2장씩을 더 받았다. 즉 남녀 각각 5명씩의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탁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남녀 각각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동출전권을 줬다. 남자는 세계 12위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과 13위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 여자는 14위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19위 서효원(34·한국마사회)이다.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지만, 탁구협회는 세계랭킹 20위 안에 든 선수들 때문에 한국에 남녀 각각 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고,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들은 국제경쟁력과 경기력 두가지 측면을 모두 증명하는 수치라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전에는 ITTF 규정에 따라 세계 256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다.

올해초 도쿄올림픽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여자부 1위를 한 신유빈은 다시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아야 한다. 신유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와 올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랭킹이 85위다.

이번 선발전 여자부는 신유빈을 비롯해, 세계 64위 최효주(23·삼성생명), 78위 양하은(27·포스코에너지), 104위 이시온(25·삼성생명), 105위 김하영(23·대한항공), 127위 이은혜(26·대한항공), 166위 유은총(28·미래에셋증권), 233위 지은채(25·대한항공 ) 등 8명이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풀리그로 경쟁을 벌인다.

남자부는 도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한 세계 22위 이상수(31·삼성생명)를 비롯해, 39위 안재현(22·삼성생명), 73위 임종훈(24·한국인삼공사), 79위 조승민(23·국군체육부대), 146위 박강현(26·국군체육부대), 180위 황민하(22·미래에셋증권), 231위 김민혁(25·한국수자원공사) 등 7명이 출전한다. 128위인 조대성(19·삼성생명)은 부상으로 빠졌다.

신유빈은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언니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3연승으로 1위로 나섰다. 17일 첫 경기에서 신유빈은 이은혜를 4-2(11-8, 7-11, 10-12, 11-6, 11-8, 11-4)로 누른 데 이어, 김하영마저 4-0(11-5, 11-6, 11-3, 11-9)으로 완파했다. 이어 3차전에서도 지은채를 4-0(11-5, 11-7, 11-7, 11-2)으로 제압했다. .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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