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울릉군-코오롱글로텍
업무협약 체결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규모 단위 관광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여행’이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청정지역 울릉도는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는 아니었지만, 팬데믹 이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울릉군 및 도내 리조트 운영사인 코오롱글로텍과 오는 2026년까지 울릉도 방문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협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들어오는 물에 노를 열심히 젖고 있는 울릉도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공사와 지자체, 업계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협약 체결 기간인 5년 동안 세 기관은 울릉도 관광콘텐츠·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통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한국 관광 품질인증제 도입과 홍보를 통한 숙박 인프라 개선 등에 대한 협력 사업들을 전개한다. 특히 공사는 크루즈·웰니스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해양·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국제적 관광지로서 울릉도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공사의 심혜련 관광 인증센터장은 “울릉도는 일주도로 완성, 신공항 및 크루즈항 건설 추진 등으로 관광분야 양적·질적 성장의 큰 변곡점을 앞두고 있다”며 “이에 공사는 한국 관광 품질인증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지역관광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고 해양·섬 관광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ealing Stay KOSMOS Villa Terre) 1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 내부. 제공|한국관광공사

한편 공사에서 시행 중인 한국 관광 품질 인증제는 엄격한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과한 관광업소의 정보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국가 제도다. 광고 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숙박, 쇼핑, 음식 등 내·외국인 관광객 접점 시설 및 서비스 전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광고비가 아닌 안전과 인력의 전문성, 시설 및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평가했다. 그만큼 이용자는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평가자료를 보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인증 획득 시 유효기간은 3년이며 관광진흥개발기금 보조·대여 및 우대금리(1.25%)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코오롱글로텍은 도내 고품격 숙박시설인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의 운영사다. 울릉도 최초의 한국 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로 지정됐으며 평가 총점의 90% 이상을 획득해 ‘프리미어 등급’을 부여받았다. 외국어 능력자를 채용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20일 업무협약식 이후 코스모스 리조트에서 인증패를 수여하고 향후 인증 숙소 연계 상품개발,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숙박 플랫폼이나 SNS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통해 숙박업소에 방문했다가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 김정민(30)씨는 “보통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숙소는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광고비를 많이 쏟은 곳이다. 이에 실제 방문했을 때 실망한 곳도 적잖다”라며 “하지만 한국 관광 품질인증은 정부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수준을 제시한다고 들었다.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숙소는 물론 주변 시설까지 안내해줘 신뢰가 간다”라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