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0-3(20-25 25-27 16-25)으로 셧아웃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한 번 해보지도 못하고 졌다. (선수들이) 원정 와서 계속 있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비, 연결 등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분위기를 상대한테 넘겨줬던 거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특히 에이스 박정아의 활약이 아쉬웠다. 박정아는 10득점, 공격 성공률 26.31%에 머물렀다. 범실도 4개였다. 김 감독은 “(박)정아가 상대 높이에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다. 도쿄올림픽을 다녀와서 1주일 쉬었지만, 피로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쉬움을 가득 남긴 채 이렇게 컵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수확거리도 있다. 김 감독은 “세터 이고은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운영 부족한 부분 있는데, 중점적으로 점검해야할 것 같다. 또 센터 하유정의 경우 괜찮은 모습을 보여서 시즌 때는 기용 가능할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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