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27)의 항소심 공판이 오늘(2일) 진행된다.

2일 오후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일훈의 항소심 1차 공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제13형사부 심리로 열린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해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대마에만 1억 3300만 원을 썼다.

그의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나왔으며 대마초 구입에는 가상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훈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후 정일훈은 그룹 비투비를 탈퇴했으며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정일훈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지난 달 20일 정일훈에게 징역 4년에 1억 3300만 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지난 6월의 선고 공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양철한)은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을 선고, 법정 구속했다. 추징금도 1억 3300만 원 부과했다.

이에 정일훈은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3개월이 지난 9월 2일 항소심이 열리게 됐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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