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데스파이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남서영기자]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가 2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데스파이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동안 5안타 내주고 4실점 했다. 지난해 KBO에 온 뒤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이날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데스파이네의 선발 최소 이닝은 지난달 13일 삼성전 3.1이닝 6실점과 23일 롯데전 3.1이닝 5실점으로, 구원으로는 지난해 10월30일 한화전 0.2이닝 2실점 했다.

1회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데스파이네는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 김태진을 땅볼,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2회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터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를 맞았고, 김민식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끝이 아니었다.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든 데스파이네는 김선빈의 내야안타 때 1루수 강백호가 던진 공을 잡지 못해 3루 주자 이창진의 득점을 허용했다. 멘탈이 무너진 데스파이네는 김태진에게 1타점 좌중간 2루타까지 허용하며 심재민과 교체됐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