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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 지난 4일 열린 ROAD FC에서 김영한에게 펀치공격을 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 사진 | 이주상기자] ‘고등래퍼’ 이정현(19, FREE)이 6연승에 도전한다. 6연승의 상대인 타지키스탄 출신의 화끈 한 파이터인 최 세르게이다.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다음 달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6)을 개최한다. 첫 번째 대진으로 이정현과 최 세르게이(32·아산 킹덤)의 경기가 확정됐다. 이들은 -60kg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다.

이정현은 5연승을 달리며 로드FC 경량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지난해 5월 ARC 001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격투기를 시작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5경기 중 KO로 3경기, 판정으로 2경기를 이겼다. 판정까지 간 경기도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해 상대와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여줬다. 지난 4일에는 로드FC 넘버시리즈인 로드몰 로드FC 059에 출전, 1라운드 2분 53초 만에 KO로 김영한을 꺾었다.

타지키스탄에서 태어난 최 세르게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이다. 국적은 러시아지만 고려인의 핏줄을 가진 한국계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태권도를 수련했고, 한국에 온 뒤에는 아산 킹덤에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있다.

최 세르게이도 센트럴리그를 거쳐 ROAD FC의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출연하는 등 ROAD FC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ARC 002에서 황창환을 47초 만에 쓰러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올해 7월에도 김영한을 판정승으로 이기며 2연승 중이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5연승의 이정현과 2연승의 최 세르게이가 맞붙게 되면서 로드FC 경량급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빠르면서 힘과 펀치력 모두 갖춘 파이터들이다. 현재 전적으로는 이정현이 앞서지만, 최 세르게이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경량급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매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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