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KB국민은행 MOU 체결_0928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왼쪽)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우아한형제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사장님들의 내 가게 마련을 지원합니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0년 이상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불안정한 임차 환경에 노출된 외식업 사장님의 내 가게 마련을 돕기 위해 50억원을 출연, 대출자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KB국민은행과 ‘외식업 자영업자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50억원을 출연해 KB국민은행과 총 500억원의 대출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양사가 힘을 모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사장님이 본인 가게를 매입하는데 필요한 대출 소요 금액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며 한도는 10억원이다. 대출을 위해 개인 담보가 필요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최대 4억원까지 담보를 대신 지원한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우대금리 0.3%를 추가로 적용해 금리 혜택까지 마련했다.

배달의민족이 사장님 내 가게 마련 지원합니다_0928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신청을 원하는 사장님은 오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자등록증과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을 제출하면 된다. 배민에 입점하지 않은 사장님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건에 부합한 사장님에게 우아한형제들이 추천서를 발급하며 KB국민은행에서 대출심사가 이뤄진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대출상품으로 임대 계약의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사장님이나 늘어가는 임차료 부담으로 수익 유지가 어려운 사장님, 부족한 개인 담보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장님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책은 앞서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초 발표한 소상공인 동반성장 지원책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외에도 지역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교육·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